동선 숨긴 확진 경찰관 관련 감염자 2명 추가…누적 20명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겨 이른바 'n차 감염'을 불러온 확진 경찰관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확진 경찰관과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관 A씨는 확진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을 숨겨 추가 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2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남동구 가족·학교 관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남동구 가족·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한 확진자도 모두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이날 새로 나온 A씨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n차 전파 형태로 (A씨로부터) 건너 건너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의 또 다른 감염자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9명, 미추홀구 4명, 중구·연수구·서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39개 중 82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68만6천91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48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