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단협 난항…장기화에 비노조원 조속 타결 촉구
홈플러스 노사의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장기화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임단협은 통상 연초에 타결됐지만, 이번에는 노사가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18개월째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임금 18.5%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3.4% 인상안을 제시하고 호봉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2019년 임단협에 따른 임금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비노조원은 80%를 차지한다.

일반직원 대의기구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지난 10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다.

한마음협의회는 교섭 지연으로 정년자나 퇴직자도 임금 인상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에게는 사측 제시안인 3.4% 인상률을 일단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또 "고객의 발길을 끊는 행위"라며 삭발식 등 강경 투쟁 방식의 자제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