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전라선 SRT 투입 말고 KTX 행선지에 수서행 추가하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전북민중행동은 1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선 SRT를 투입하지 말고 전라선 KTX 행선지에 수서행을 추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SR(수서고속철 SRT 운영사)은 추석 전까지 SRT 1대를 전라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장 전라선 KTX를 수서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이 있는데도 정부는 굳이 SRT 노선을 늘리려고 한다"며 "이는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해 KTX와 SRT를 운영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KTX와 SRT의 분리 운영으로 559억원의 불필요한 중복 비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민의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라도 SRT가 아닌 KTX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서발 KTX는 추석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이라도 운행할 수 있다"며 "철도를 쪼개지 말고 전라선 KTX 행선지에 수서행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