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 영상으로 해군영화제 대상 받은 천준성 군
경북 구미 경구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천준성 군이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14일 경구고에 따르면 천 군은 충무공 탄신 476주년을 맞아 열린 '더 쇼:승리의 바다' 47.8초 영화 공모전에서 해군참모총장상과 상금 50만원 등을 받았다.

전국 중고생이 참가한 공모전은 해군 활약상과 충무공 호국정신 등 해군·바다 관련 자유 주제로 45∼50초 분량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천 군 작품은 2010년 3월 서해에서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그들을 구하기 위해 어둡고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진 한주호 준위를 기렸다.

특히 경구고교 선배인 조진영 중사 등에 바치는 영상으로 제작했다.

천 군은 "충무공 이후 희생한 해군 장병 넋을 위로하고자 작품을 기획했다"며 "장차 UDT 부사관이 돼 우리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 군 작품은 조만간 해군 행사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최재규 경구고 교장은 "천 군이 이번 영상을 기획·제작한 것은 나라 사랑과 진정성에 비춰 울림이 크다"며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고 유족과 생존 장병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