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10건 백신 인과성 인정…사망 30건-중증 6건은 불인정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1일 16차 회의를 열어 사망 31건, 중증의심 7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3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신규 사망사례 31건 중 30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고, 다른 1건은 의무기록 등 자료를 보완해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사망자 31명의 평균 연령은 78.5세(50∼103세)이며 이들 중 24명은 화이자, 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맞았다.
이들 중 29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추정 사인은 대부분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으로, 백신접종보다는 기저질환과 고령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피해조사반은 판단했다.
새로 접수된 중증사례 7건 중 6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사례 1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추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77.6세(63∼83세)였다.
이들 중 6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평균 6.8일이 걸렸는데 가장 짧게는 6분, 길게는 19.5일로 다양했다.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 중 10건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사망 212명, 중증 19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12건에 대해 심의했으며 중증 3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63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인정했다.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도 없다.
한편 추진단은 추가로 도입된 얀센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기존과 같은 이상반응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얀센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의 경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중증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복지사업과 연계하는 등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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