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 공직자로 구성된 매직핸드 봉사단의 활동이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국세청 봉사단 '좋아요'…전등 교체·농촌 일손돕기 호평
광주지방국세청은 매직핸드 봉사단 20여 명이 주말을 이용, 지역 내 장애인 가정을 찾아 사랑의 전등 교체 작업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전등도 제때 교체하지 못해 어두컴컴했던 방이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바뀌면서 환한 빛을 되찾았다.

15년 전에 20여 명으로 출발한 봉사단은 이제 1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도 커지고 봉사 횟수도 늘었다.

농번기 농촌일손 돕기부터 집중호우, 태풍 등 재해 시 각종 복구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매년 10여 차례 이상 봉사활동에 나섰다.

장애인, 다문화, 한 자녀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전등 교체, 사랑의 헌혈 등도 매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코로나19로 무료 급식소 운영이 중단돼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등 500여 명에게 도시락(식료품 키트)을 나눠줬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직접 가정을 찾아가 도시락과 방역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9차례 봉사활동에 나가는 등 연간 목표치를 거의 다 채웠다.

전등 교체 지원을 받은 한 장애인은 "몸도 불편하고 경제적 사정도 여의치 않은 데 전등 교체에다 청소까지 해줘서 감사함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송기봉 광주지방국세청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밝은 빛이라는 작은 기쁨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10년 넘도록 봉사에 함께 해준 직원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