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원 입국자 21명째 감염…부산 10명 확진
최근 20명 넘게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선원 확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부산에서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검사자 2천948명 중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94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랍에미리트, 헝가리,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3명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인도네시아 입국자의 경우 부산에 일하러 온 외국인 선원이었다.

이 확진자를 포함해 지난달 31일 5명, 이번 달 9일 6명, 10일 7명, 12일 2명 등 최근 인도네시아 입국 선원 2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항공편으로 입국한 이들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입국했지만,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 진행한 의무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들이 임시생활시설 내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고 잠복기 감염 사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검사음성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강화된 관리지침을 적용 중이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선원 릴레이 확진에는 속수무책이다.

그 외 확진자 가족 2명이 격리 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12일 잇따라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한 칵테일바는 이용자 4팀 중 2팀 신원을 파악해 조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시는 나머지 2팀은 외국인 이용객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아 칵테일바 이름을 공개하고 이용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맞은 뒤 중태에 빠진 50대 여성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백신 인과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