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운영·나토군 도운 아프간인 안전보장 등 쟁점
나토 '아프간 출구전략' 논의…동맹들 바이든 지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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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릴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놓길 희망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해오던 독일 등 36개국도 이에 따르기로 했으나 일각에선 철수 후 대책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나토 주요 회원국 출신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누가, 어떻게 병원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고 WP에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테러 방지 대책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국제 구역에서 미국 외 다른 국가의 대사관엔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 평화 절차를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철군을 발표하면서 카불 내 주미 대사관을 유지하고 인근 국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통해 테러 방지 임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아프간 내 미군 철수는 50% 이상 진행됐다.

나토 '아프간 출구전략' 논의…동맹들 바이든 지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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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사관 운영을 위한 대책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WP에 따르면 해외 외교관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들이 카불 국제 공항 인근에 세워져 있으나 이 지역 경비를 맡은 터키군이 연합군의 철수 이후에도 주둔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서방 국가가 아프간에서 대사관을 운영하더라도 이후 공항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이 강제로 철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현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공백을 노려 아프간을 다시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프간에 500명가량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터키는 외국군의 철수 이후에도 공항 경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탈레반은 "터키군도 철수해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14일 터키와 양자 회담을 하고 이 안건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지난 20년간 자국을 도와온 민간인과 외국군의 통역을 위해 일해온 아프간인 수천 명에 대한 안전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나토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아프간 출구전략' 논의…동맹들 바이든 지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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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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