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정책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순천·나주 만족도 차이 커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정책 만족하느냐" 질문 객관성 '결여'
전남 도민·학부모 57% "교육정책 만족"…24% "불만족"
전남지역 도민과 학부모 절반 이상이 도 교육정책에 만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만 18세 이상 일반 도민 700명과 유치원·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700명 등 총 1천4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 교육정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7.2%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4.0%였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비율은 18.9%였다.

'투명한 예산집행, 깨끗한 교육행정이 잘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잘된다는 응답이 54.6%로 나타났다.

잘 안 된다는 응답은 22.1%,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비율은 23.2%였다.

'투명한 예산집행, 깨끗한 교육행정이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29.0%), 지연·혈연·학연에 의한 부당한 특혜(28.4%), 금품이나 향응 수수 등 부패 행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18.1%) 등을 꼽았다.

이어 부정·비리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미흡(11.4%), 청탁에 의한 부당한 업무처리(5.6%) 순이었다.

전남 도민·학부모 57% "교육정책 만족"…24% "불만족"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정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지역별 만족도는 순천이 61.8%로 가장 높았고, 나주가 42.1%로 가장 낮았다.

여수는 58.3%, 광양은 55.3%, 목포는 52.4%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7.8%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51.9%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64.1%, 50대는 56.3%, 60대 이상은 56.6%였다.

한편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 정책에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질문은 응답자에게 '선입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객관성이 결여된 질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14일 "'모두가 소중한 혁신'이란 문구 자체에 긍정적 요소가 있어 긍정 답변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남교육정책에 얼마나 만족하느냐'가 객관화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61%p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