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전수 파악 난항…부산시 실명공개 등 긴급재난문자 발송
유흥시설 영업 재개된 부산서 칵테일바 이용자 2명 확진
지난달 24일 이후 부산에서 유흥시설 등의 영업이 재개된 가운데 한 주점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칵테일바 'U2'를 이용한 1명이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현재 방역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 칵테일바를 이용한 부산 거주자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칵테일바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한 주점으로,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도 자주 많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 칵테일바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이용자 전수 파악이 쉽지 않자 칵테일바 실명 공개와 함께 '지난 6일 오후 8시 이후 이곳을 방문한 이는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달라'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를 시민에게 보냈다.

시는 지난달 24일 52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하면서 금지됐던 유흥시설 5종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까지 재개했다.

시는 또 U2발 잇단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염상황이 다소 안정적인 추세라고 판단해 1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3주간 연장하며 유흥시설 등의 영업을 자정까지 1시간 연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