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1.5단계 3주 연장…유흥시설 자정까지 영업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그대로 유지
[고침] 사회(부산 거리두기 1.5단계 3주 연장…유흥시설…)
부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14일부터 3주간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완화된 지난달 24일 이후 부산에서는 하루 평균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백신 예방 접종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감염상황이 다소 안정적인 추세를 보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방역위원회 협의를 거쳐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했다.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일부 방역수칙은 완화된다.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14일부터 1시간 연장된 자정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도 자정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전국적으로 유흥시설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유흥시설 종사자는 2주 단위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부산시는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 입장 관중도 기존 30%에서 50%로 늘어난다.

시는 주간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단계 조정 및 방역수칙 강화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 연장이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