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고장' 당진에 전용구장 생긴다…중앙투자심사 통과
충남 당진에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생긴다.

당진시는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용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건물면적 6천948㎡)에 배드민턴장 20면, 관람석 2천200석 규모다.

시는 현재까지 사업비 241억원 중 국비 6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비 추가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당진은 국내 대표적인 배드민턴 고장이다.

현재 38개 클럽에 1천15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 중이며, 지역 초·중·고교와 실업팀을 연계한 선수 육성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국가대표 코치 1명과 국가대표 선수 2명, 국가대표급 선수 2명이 당진시청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전용구장이 없어 선수들이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호회 활동도 제한적이다.

시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개장하면 선수들 훈련장소로 활용하고,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 일부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박영안 예산팀장은 "시대에 맞는 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시민과 체육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