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저널리즘 실천 필요"…자유언론실천재단 세미나 개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평화 저널리즘'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평화 저널리즘 모색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평화 저널리즘은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원 이사장은 평화 저널리즘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언론사의 자정 기능 확충과 전문·선임기자제 확산, 언론비평 활성화, 기자 대상 평화통일 교육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평화 저널리즘과 관련한 기자들의 자세로 "냉전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북한을 선입관 없이 객관적으로 보고, 남침 공포를 버리며 통일 두려움에서 탈피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세계 유례없는 수백만 이산가족은 반인륜적 상황"이라며 "인도적 측면에서 통일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이 민족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권영석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장은 "평화 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우리 기자들이 지난 1995년 제정한 남북관계 보도제작 준칙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남북 언론교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른 토론자인 이계환 통일뉴스 발행인은 "남북관계가 불안정하게 되더라도 '평화 저널리즘'은 일관돼야 한다"면서 "평화 저널리즘의 첫 시도로 '정명론'에 입각해 남측을 '남한', 북측을 '북조선'이라 부르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