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계, 철거 건물 붕괴 사고 '애도'…"안전사회 구축해야"
광주지역 교육계는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지역에서 철거 건물이 붕괴해 고교생을 포함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하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는 10일 논평을 내고 "동구 학동에서 발생한 철거 건물 붕괴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당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광주의 모든 교육자와 함께 큰 슬픔을 갖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교총은 "무엇보다 희생자에 고교생이 있어 교육자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고 슬프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합당하고 엄중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한창 부푼 꿈을 키워나가는 열일곱 살 학생이 참담한 사고에 휘말려 희생됐다는 소식은 광주의 많은 교사에게 깊은 상처와 슬픔이 됐다"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치유 등에 광주 시민의 일원으로서 적극 관심을 가지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교사 노조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설마 의식'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도록, 처벌의 성격을 띤 고액의 손해배상을 부과해 유사한 불법행위의 재발을 예방하는 취지의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 교통, 건설, 국방 영역에서부터, 의료, 천재지변, 교육 영역까지 영역별로 '안전 사회' 매뉴얼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