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13건서 작년 112건으로 ↑

'골칫거리 폐마스크' 환경오염 막는 기술 특허 출원도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소비량이 급증한 가운데,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특허출원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관련 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2건으로, 연평균 1∼13건에 머물렀던 이전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골칫거리 폐마스크' 환경오염 막는 기술 특허 출원도 급증
최근 10년간(2011∼2020년) 환경오염 방지 측면에서 특허 출원된 마스크 관련 기술은 총 143건이다.

기술별로 보면 다회용 마스크 104건(73%), 폐마스크 수거·처리 21건(15%), 생분해성 소재 14건(10%), 폐마스크 재활용 4건(3%)이었다.

최근 친환경 신소재,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이 마스크 분야에도 접목되면서 환경오염 방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원인은 개인(71.3%), 기업(27.3%), 대학·연구소(1.4%) 순으로, 개인 출원 비중이 컸다.

개인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 특허청 환경기술심사팀 심사관은 "폐마스크 관련 기술에 대해 폐기물 저감, 재활용, 에너지화 기술과 직접 관련된 이유로 우선심사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