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업용수는 일부 지역 가뭄 '관심' 단계
정부 "모내기 마무리까지 농업용수 공급 원활"
정부는 최근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댐과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보다 높아 모내기 철이 끝날 때까지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9일 발표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77.6㎜로 평년(341.6㎜)보다 많다.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 대비 116.1%로 양호하다.

정부는 "이달 모내기 마무리까지 농업용수 공급은 원활할 것"이라며 "전국 모내기 추진 현황은 86.6%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을 제외하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는 주요 수원의 평년 대비 저수율이 다목적댐은 138.5%, 용수댐은 107.0%다.

다만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비상급수 중이며 경북 운문댐은 지난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저수율이 떨어진 상태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평년 수준의 강수량에도 생활·공업용수는 일부 지역에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며 "모내기가 원활히 마무리되고 일상에서도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모내기 마무리까지 농업용수 공급 원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