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미래창업 경영연구원 이사장이 8일 울산시청에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석구 미래창업 경영연구원 이사장이 8일 울산시청에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울산에서도 그의 정신을 기리기위한 단체가 정식 발족했다.

미래창업 경영연구원(이사장 강석구)은 8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충(忠), 효(孝), 경(經) 정신을 계승하기위한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석구 이사장은 "아산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학술분야 중심으로 연구, 계승, 발전시켜 울산 정신으로 정립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여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주영회장 서거 21주기부터 아산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정신 계승발전 토론회를 열고, 아산의 경영론, 인생론, 철학론 등에 대한 저술활동을 추진한다.

아산은 1967년 현대차를 세웠고 조선소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에게 26만t급 2척을 수주했으며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 1975년 현대미포조선 등을 세워 현재 조선업계의 토대를 닦았다.

특히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하거나 비웃었지만 "이봐, 해봤어?"라는 한마디와 함께 도전해 결국 현대중공업이라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를 일궈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강 이사장은 "굳센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