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사라지며 확진자 다시 증가 양상
서울 160명-경기 140명-인천 21명 등 수도권 321명, 비수도권 169명
오후 6시까지 490명, 어제보다 126명↑…내일 600명 안팎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4명보다 126명 많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21명(65.5%), 비수도권이 169명(34.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0명, 경기 140명, 대구 41명, 경남 33명, 강원 23명, 인천 21명, 경북·충북 각 13명, 부산 12명, 대전 8명, 광주·제주 각 6명, 충남 5명, 전북 4명, 세종·전남 각 2명, 울산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후반, 많게는 600명대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0명 늘어 최종 45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45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13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북 청주에서는 장례식장을 다녀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 97명과 교직원 9명 등 106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누적 322명이 됐고, 서울 강남구의 직장(19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6시까지 490명, 어제보다 126명↑…내일 600명 안팎 예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