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11년째 투병 중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의 자택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11년째 투병 중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의 자택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11년째 투병 중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35)를 위로 방문(사진)했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신 하사의 자택을 방문해 금일봉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신 하사와 같은 젊은 용사들 덕분에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안심하고 생업과 경영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20~30대 절반 이상의 시간을 통증과 싸우는 데 보낸 신 하사와 그의 어머니를 위로하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신 하사는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부상을 입어 심신장애 8급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군을 떠난 뒤 복합부위통증 증후군(CRPS)으로 11년째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EBS 방송에서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국가로부터 수술비를 지원받기는 했지만 여러 민간병원 진료에 따른 치료비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 방송의 내용이었다.

이상윤 전경련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전경련이 신 하사를 위로 방문한 것은 경제계가 호국보훈에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며 “오늘의 위문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독려할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