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 직업계고 전면 등교 사실상 철회 촉구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역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오는 14일부터 전면 등교 하려는 계획에 대해 사실상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 실습 등을 통한 취업 역량 제고를 목표로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14일부터 전면 등교 수업을 하겠다는 것은 직업계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외면하는 반교육적이고 폭력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2학기 전면등교 안전성 측정을 위한 리트머스 역할로 만들고 있다"며 "평소 입시 위주 경쟁교육 체제하에서 소외되고 투명인간 취급받고 있는 직업계 고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이중으로 가해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사와 학생 전체의 백신 접종이 완료된 후에 직업계 고교 전면 등교를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전체 학생의 3분의 2 부분 등교가 이뤄지는 광주지역 13개 직업계고는 오는 14일부터 전면 등교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계고 특성상 실험과 실습이 많아 부분 등교로 인한 원격수업만으로는 학사일정에 차질이 있어 전면 등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제외한 지역 초등학교 153개교, 중학교 92개교, 일반계 고등학교 51개교 학생들은 교육부 방침대로 2학기부터 전면 등교한다.

이에 따라 1학기가 끝나는 7월까지는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 동시간대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하는 시차 등교, 부분 등교(원격 수업)가 이뤄진다.

중학교와 일반계고도 동시간대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하는 시차 등교와 부분 등교가 이뤄진다.

한편 전남 도내 초·중·고 822개교, 20만 3천명 모든 학생은 지난 7일부터 매일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