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의 檢인사 비판에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
김오수 "법무장관과 수시로 통화·소통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8일 "(법무부 장관과) 수시로 통화·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변협)를 방문해 이종엽 회장을 만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직제개편안 공식 반대 입장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설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대검은 전날 검찰총장 주재로 부장회의를 열어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고 직접 수사 시 검찰총장·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용 거부 의견을 모았다.

김 총장은 직제개편안 반대 의견을 낸 배경에 대해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다"며 "대검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변협 방문 목적과 관련해서는 "취임 인사하러 왔다"며 "검찰과 협력·협조하고 소통할 일도 많아 협조 방안을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변협이 지난 5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와 관련 유감을 표한 것에는 "변협은 변협 나름대로 충분히 목소리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장은 이 회장과 약 30분간 면담한 뒤 다시 기자들과 만나 "변협과 검찰이 서로 협조해 국민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잘하자는 덕담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김진욱 처장을 만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