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기견을 잔혹하게 학대한 사건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는 새끼 고양이가 잔혹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사지가 절단된 새끼 고양이 사체를 현장에서 회수하고 과학수사팀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 신체 훼손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신체 일부가 훼손된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웃 주민들 간에 다툼이 있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범인을 꼭 잡아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한편,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기견은 두 눈이 파열돼 파여 있었다.

이를 확인한 시 담당자는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이에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고 소견을 내놨다.

해당 유기견은 현재 두 눈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잃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