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낸 전준철 부장검사 "정의와 약자 편에 서주길"

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한 전준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 2일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서 눈물을 닦아주는 검찰의 소명을 다해달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전 부장검사는 이날 내부 통신망에 "검찰이 어려운 시기에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며 이 같은 사직 인사를 남겼다.

전 부장검사는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 화성 8차 연쇄살인 재심 사건 등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으며 "보람있고 의미있는 사건들을 수사하게 된 것이 제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대전·수원지검 특수부장을 거친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인사 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이동했다가 8월엔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영전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내면서 2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최신원 회장을 구속 기소했으며, 지난달 25일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 부장검사는 조 의장 기소 다음 날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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