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산업안전, 조직문화... 무료 컨설팅 들어보셨나요
근무 연수에 따라 호봉이 올라가는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 역할, 능력 중심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사업장이라면 무료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는 ‘일터혁신 컨설팅’에 지원하면 된다. 올해는 5차례에 나누어 지원받는데 6월에 4차(4월 29일~6월 3일), 5차 접수(6월 4일~7월 2일)가 진행된다.

컨설팅 분야는 모두 9개로 하나같이 최근 사업장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분야다. 대표적인 것만 봐도 ▲임금체계 개선 ▲평가체계 개선 ▲평생학습체계 구축 ▲작업조직·작업환경 개선 ▲장시간 근로 개선 ▲안전한 일터 구축 등이다.

기업들은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선택해 노사발전재단에 신청할 수 있다.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앞으로 800개 분야, 기업 수로는 약 300개 기업이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컨설팅 비용은 전액 국비 지원이 원칙이다. 다만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은 일정액을 자부담한다.

컨설팅 기간은 10주에서 21주로 노사발전재단 외에 12개 수행기관에 소속된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을 방문한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한국생산성본부,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 에프엠어소시에이츠-호인사노무법인 등의 수행기관은 모두 노사발전재단 홈페이지에 수록돼 있다.

신청 기업들은 직접 노사발전재단에 지원해도 되고, 13개 수행기관의 안내를 통해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컨설팅 비용이 무료라는 것도 장점이지만 컨설팅 결과에 대해 객관성, 공정성이 확보되는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장점이다. 외부 공공기관의 컨설팅이기 때문이다.

신청 자격은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다. 다만,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아야 하고 최근 3년간 임금체불이나 산재 이력이 없는 사업장이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기업들이 눈여겨 볼만 한 부분은 산업안전이나 보건 실태와 작업환경 등을 살펴보는 ‘안전한 일터 구축’이다.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 실태에 대한 노사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분야는 산재 발생 이력이 있는 사업장도 신청이 가능하다.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정형우)은 2006년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통해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최종석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