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 8월 귀환…새로운 무대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2년 만에 귀환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8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초연된 '엑스칼리버'는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아서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년 아서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고, 로빈 러너가 작사가로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초연 당시 관객 약 12만 명을 동원했으며,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EMK에 따르면 이번 재연 무대는 아더의 분신인 '엑스칼리버'라는 검을 매개로 한 인간이 역경을 헤치고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작품의 유기적인 서사를 위해 신곡 5곡도 추가된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 중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서의 솔로곡에 대해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넘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서를 돕는 여자 마법사 기네비어의 모습도 변화한다.

초연 때 기네비어는 1막에서 여장부의 모습이었지만 2막에선 순종적이고 수동적으로 묘사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로 그려진다.

재연에도 참여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극의 전개에 따라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해 환상적인 마술 장면도 구현한다.

안무에는 '몬테크리스토', '벤허' 등을 작업한 문성우 안무가가 참여한다.

아크로바틱 안무로 동물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며 야성적인 느낌을 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