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찾아내는 과정, 동명대와 함께”
국내 최초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에서
K-POP개인레슨 뮤지컬공연 등으로 청년들의 꿈 실현 도울 것
가수 인순이, 동명대 석좌교수 임용
대안학교 이사장이기도 한 국민가수 인순이(김인순·사진) 씨가 3무(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한 부산 동명대(총장 전호환) 석좌교수로 활동한다.

도전·열정 소통·공감 존중·배려 체력·협업 등으로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능력을 기르기 위해 국내 최초 혁신교육을 시행하는 두잉(Do-ing)대학에서 K-POP개인레슨, 뮤지컬공연 등 교과목을 가르친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김인순 석좌교수는 “가난했지만, 어려움 외로움 고통 등을 이겨내는 오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왔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두잉대학’에서 꿈많은 젊은이들에게 되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지난 27일 전호환 총장 취임식 축사에서, “앞으로의 미래는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스포츠, 그리고 디지털융합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강원도 홍천에서 기숙형 대안중학교를 운영하는 해밀학교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해밀학교의 교육철학은 두잉대학의 설립 취지와 매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명대 두잉대학이 강조하는 것들이 초중고에서도 확산된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공부하고 미래 계획을 세울 것으로 생각한다. 강단에서 가수에게 필요한 것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 뿐 아니고 열정, 도전, 공감,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좋은 인성과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갖고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그 곳에 더 가까이 갈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꿈꾸는 것이 아름답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참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김 석좌교수는 “가수 겸 대학교수로서, 동명대와 학생들의 빛나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양한 생각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을 하나로 보고 교육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각자가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동명대가 추진한다. 부디 많은 학생들이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찾아내는 과정을 동명대와 함께하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취임식 종료 후 전호환 총장과 토크쇼(녹화 편집후 유튜브 송출 예정)를 가진데 이어 석좌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1978년 데뷔한 인순이(대표곡: 밤이면 밤마다, 아버지, 거위의 꿈 등)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해밀학교(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이사장으로도 활동중이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 제1회 대한민국 실천대상 문화예술부문, 제4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한국방송협회 가수부문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두잉대학에는 앙트러프러너십전공, 디지털공연예술전공, 유튜브크리에이터전공 등 3개 전공을 둔다.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은 제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도전적인 기업가들의 정신과 역량을 배양한다. 디지털공연예술전공은 K-pop, 브레이크댄스, 연기 등 한류의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내는 능력을 키운다. 유튜브크리에이터전공은 시대의 흐름인 유튜브 세계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종합적 역량을 배양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