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P4G 회의, 온실가스 감축 위해 노력해야"
시민사회단체는 30일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서울에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개막한 것과 관련해 "빈껍데기 선언은 그만두고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의 연대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한국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진정성 있는 행동보다 공허한 말잔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외치면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또 P4G 홍보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사회 시스템의 변화 없이 개인 실천만으로는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절반 이상 감축하고, 가덕도 신공항 등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토건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묻고 지구 위 생명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기후정의를 위한 우리의 발걸음이 진짜 녹색"이라고 외치며 녹색 깃발을 들고 정상회의 장소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까지 행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