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50여명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에 머물렀다.

직장과 어린이집 등에서 발생하는 일상감염이 지속되는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수 급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 추가돼 누적 13만94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587명보다 54명 감소하면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최근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6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고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직장 관련 22명, 서울 금천구 노래연습장 관련 1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구리시 어린이집 2번째 사례에서는 12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 초등학교 관련 6명, 충남 예산군 요양원 관련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505명이 지역발생, 28명이 해외유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71명)보다 66명 줄었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6명)보다 12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해 누적 19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56명)보다 4명 추가돼 총 160명으로 확인됐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1%(3만1135명 중 533명)다. 직전일 1.60%(3만6763명 중 58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73만3591명 중 13만9431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