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지역에서 스크린골프장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영동 스크린골프장발 연쇄감염 지속, 누적 9명 '방역 비상'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크린골프장 관련 40대 밀접 접촉자와 10대 자가격리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동에서는 지난 25일 이 지역 골프동호회 회원 4명과 가족 1명·스크린골프장 사장이 감염됐고, 이틀 뒤에는 이들 일행 중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된 40대는 이들 중 1명의 지인이고, 10대는 전날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이 지역 스크린골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감염원이나 확산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자 영동체육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재운영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방역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스크린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와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군민 불편을 최소화한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도 타지역 방문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