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동면이 다음 달 1일부터 '영귀미(詠歸美)면'으로 변경된다.

지난 4월 조례가 공표됐으며 다음 달부터 행정구역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다.

영귀미는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곳으로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홍천군 '동면'→'영귀미면' 변경…6월 1일 선포식
홍천군은 영귀미면으로 바뀌는 6월 1일을 면민의 날로 지정해 화합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앞서 홍천군은 동면이라는 명칭이 일제시대 식민 통치 효율성을 위한 단순 방위적 의미라며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에 올해 초 동면 명칭 변경을 놓고 주민의 찬반 투표를 벌였다.

모두 2천23가구 중 1천324가구 설문에 응답, 이 중 73%(967가구)가 찬성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영귀미면 시행에 따라 지역 정체성이 담긴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고, 관광과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