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있었던 급식 비리 의혹을 계기로 임시이사들이 운영하던 충암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서울교육청은 은평구 충암유치원·충암초·충암중·충암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충암학원에 정이사를 선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2017년 임원 전원에게 취임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4년 만이다.

충암학원은 2015년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서울교육청으로부터 교장·행정실장에 대한 파면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교육청 요구에 불응해 이사 전원의 자격이 박탈됐다. 이후 2017년 8월부터 임시이사 중심의 이른바 ‘학교 정상화’ 과정을 거쳐 지난 24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이사 선임이 의결됐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