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맞춰 AI·자율주행 등 직무능력표준 개발
인공지능(AI) 서비스 운영·관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국가직무능력표준(NCS)들이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NCS 10개를 신규 개발하고 기존 NCS 137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들 NCS는 이달 27일 고시된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직업교육과 훈련, 기업의 채용, 인사관리 등에 활용된다.

NCS가 만들어지면 관련 자격과 훈련 과정 등이 신설돼 해당 직무의 인재 양성이 촉진될 수 있다.

이번에 추가한 것을 포함해 정부가 개발한 NCS는 1천39개에 달한다.

새로 개발된 NC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산업 구조 재편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서비스 운영·관리 NCS의 경우 AI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공급이 이를 못 따라잡는다는 업계의 지적이 반영됐다.

노동부는 NCS 개발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SK, 삼성물산, LG CNS를 포함한 705개 업체가 NCS 검증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개선된 NCS 137개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폐자원 에너지 생산 등 환경·에너지 분야 NCS도 포함됐다.

산업 구조의 저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송홍석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급변하는 산업 현장 변화에 맞춰 고시된 이번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자격, 교육훈련에 유용하게 활용돼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