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비율 충북 1위…"인구증가·성장 선순환 구조 갖춰"

충북 진천군의 학령인구가 5년 동안 23.6% 증가했다.

진천 학령인구 5년간 23.6% '껑충'…전체 인구 12.1% 차지
비수도권의 학령인구 격감으로 '지방소멸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반해 충북에서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것이어서 지속가능한 인구증가와 도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초중고 학령인구(6∼17세)는 1만238명으로, 군내 전체 인구 8만4천437명의 12.1%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이 지역 학령인구는 23.6%가 증가했는데, 이 기간 전국 학령인구가 평균 8.9%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진천을 제외한 충북도내 10개 시·군의 학령인구는 모두 감소했다.

평균 감소율은 11.2%다.

진천의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는 충북 평균(10.8%)을 1.3%포인트 웃돌며 도내 11개 시·군 1위에 올랐다.

학령인구는 합계 출산율, 생산가능인구 비율과 함께 지속가능한 인 증가의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된다.

진천 학령인구 5년간 23.6% '껑충'…전체 인구 12.1% 차지
진천의 전체 인구가 최근 5년간 23.3%(1만5천985명)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학령인구도 계속 늘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진천군은 한해 교육예산을 세입예산의 7%까지 늘려 학생 1인당 교육경비가 충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지역 내 초등학교의 스마트 교실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학령인구 증가는 도시의 질적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학부모와 학생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