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맞춤형 집중지원을 통해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육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문환)은 25일 부산중기청 2층 중회의실에서 2021년도 ‘글로벌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한 기업은 전국 200개사다. 부산지역 지정기업은 일진엔티에스, 일진앤드, 영도산업, 대양계기, 현대알비, 이노폴, 엔젤, 노바인터내쇼널, 세화씨푸드, 동양제강, 선보유니텍, 서한공업, 주식회사 케이텍글로벌, 동양메탈공업이다.

글로벌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2011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중기부(본부, 지방중기청)와 지자체(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등)가 함께 신청기업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 협력사업이다.

중기부는 해외마케팅 비용을 지정기업당 4년간 최대 2억원까지, 부산시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 3천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신한은행 등 7개 민간금융기관에서도 융자 및 보증을 지원한다.

지정 14개 기업의 평균 고용인력 67명, 매출액 330억원, 수출액 1200만달러,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8개사다. 플랜지와 튜브시트를 생산하는 케이텍글로벌과 유체윤활 베어링을 제조하는 동양메탈공업는 수출비중이 90%가 넘었고 분체도료용 기능성 수지를 생산하는 이노폴, 친환경 울신발 제조업체 노바인터내쇼널, 스낵김 등 다양한 김 제품을 생산하는 세화씨푸드도 수출비중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개사가 지정됨에 따라 부산지역 글로벌강소기업(지정 유효기간 4년)은 총 58개사(전국 810개사)로 증가했다. 지정 첫해인 2011년부터 누적 지정기업수는 120개사(전국 1643개사)에 달한다. 2018년 15개사, 2019년 15개사, 2020년 14개사, 2021년 14개사다.

김문환 부산중기청장은 “이날 글로벌강소기업 지정서를 받은 기업을 비롯한 수출중소기업의 노력 덕분에 부산의 수출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부산의 수출확대를 위해 글로벌강소기업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