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8)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이달 22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밀치고 볼펜을 던지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관리사무소 문을 발로 차고 방충망을 뜯는 등 물건을 파손한 혐의도 받았다. A군은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중, 주민 민원을 받고 그를 제지하려던 경비원들에게 욕설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 부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들이 평소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진술했다. A군이 있던 공용 공간에는 소주 2병과 담배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밤 시간대고 A군이 술에 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시켰다"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 "배터리 유해가스 국과수 감정…부검 안해 사인 확인 어려울듯"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교통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지난달 송치한 사건의 보완 수사를 최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와 사고현장 CCTV 영상, 사고 당시의 운행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피의자인 대리기사 최모(60)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배터리가 연소하면서 나온) 유해가스 성분이 차주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보완 수사 요청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해가스 문제는 검찰 송치 전 유족들이 국과수 감정이 필요하다고 해 추가로 국과수에 보낸 사안으로 아직 회신이 오지 않았다"며 "다만 유족의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국과수의 감정 결과 회신이 있더라도 유해가스가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유족 측에 설명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차주 윤모씨가 사망했다. 운전자인 최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며 사실상 급발진을 주장했다. 당시 용산경찰서의 감정 의뢰를 받은 국과수는 브레이크를 비롯한 사고 차량의 제동시스템을 조사했으나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양수영 사장)는 서산 석유비축기지가 무재해 목표 13배수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는 원유 1100만배럴과 석유제품 370만배럴을 비축할수 있는 지상태크 시설을 보유한 기지다.2005년8월11일 무재해운동 개시 이래 지난 1일까지 16년간(5743일) 기지를 운영하면서 한 건의 산업사고 없이 무재해 목표 13배수를 달성했다.서산 석유비축기지는 공정안전관리체제(PSM) 및 안전·보건·환경 경영시스템(KOSHA MS, ISO 14001)을 바탕으로 작업 전 회의(TBT)와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하는 등 현장중심의 안전문화 확립에 노력해왔다.아울러 위험요소 발견 및 제거 현황을 전 직원과 공유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유관기관과 재난대응합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협력강화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서산비축기지 관계자는 “석유비축을 통한 에너지안보 확보와 더불어 세심한 안전관리로 비축기지의 무재해 무사고 관리운영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공사는 석유비축분야 국가핵심기반 기능유지와 사고예방 우수성을 인정받아2020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다양한 비상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안전작업허가제 지침을 강화하여 2020년 공공기관 안전활동수준평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원칙 아래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