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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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는 1회 접종만 받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아울러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