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 386명…사망자는 104명
2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가습기 살균제 부산광역시 피해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정부에 신고된 부산 거주 피해 신고자는 386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104명으로 27%의 비율을 보인다.
신고자들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 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201명이다.
피해 신고자 중 52%로 나머지는 불인정 됐거나 미판정인 상태다.
피해가 인정된 사람 중 사망자는 44명이고, 생존자는 157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 인정자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부산 16개 구 군별로는 해운대구 신고자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48명), 동래구(32명), 연제구(31명), 남구(31명), 사하구(30명), 수영구(29명) 순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59만명, 이 가운데 피해자는 6만3천명으로 추산되지만 피해 신고와 인정률은 매우 낮다"면서 "피해자 찾기와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가 앞장 설 수 있도록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져야 할 기업과 정부는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국회와 법원은 문제를 덮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이 드러났을 뿐이고 피해 신고·인정실태 그리고 실제 피해 규모 등 가장 기초적인 피해자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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