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언급한 UFO 실체 질문에 폭소
한미정상회담 회견서 'UFO' 질문…바이든 "오바마에 묻겠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의 마지막 질문 주제는 미확인비행물체(UFO)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권을 얻은 폭스뉴스의 피터 두시 기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확인비행현상(UAP·미군이 UFO 대신 쓰는 용어) 관련 영상과 기록이 있는데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CBS방송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해 UFO에 대해 발언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언급될 때부터 웃음을 터트린 바이든 대통령은 "그(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다시 물어보겠다"라고 답했고,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미국에서 UAP 이슈는 지난 16일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퇴역 해군 장교가 "UAP를 적어도 수년간 매일매일 봤다"고 말한 뒤로 재점화됐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의원은 같은 날 국방부와 국가정보국(DNI)에 기밀 해제된 UAP 보고서를 다음 달까지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4월 UAP를 담은 동영상을 3편 공개했고, 8월 UAP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조사 중이다.

존 랫클리프 전 DNI 국장도 올해 3월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UAP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