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타운 입성하자"...인하대컨소시엄 사업자 도전
인하대는 인천대·가천대와 함께 청라의료복합타운 디지털바이오메디컬 사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대학들은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인하대를 중심으로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를 구성해 연구, 인력, 교육, 기자재 등 자체 인프라를 공유한다. 인천대는 감염병 관련 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임상·비임상 관련 분야에서, 가천대는 정밀의학·인공지능(AI) 의료·신약개발·진단마커 개발 관련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인하대 생명공학과는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대학원 과정으로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와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학과를 신설했다.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는 바이오시스템, 바이오소재, 바이오의약, 바이오공정 등 네 가지 전공트랙을 운영한다. 올해 초 글로벌 바이오기업 싸이티바(Cytiva)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학과는 생명공학, 생명과학, 의과학, 의학, 스포츠과학, 산업경영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해양과학 등 10개 학과 교수 50여 명이 참여해 신약개발, 정밀 의료,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을 운영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청라동1-601 일대 26만191㎡ 부지에 종합병원, 의료 관련 산학연시설, 의료관광 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민간사업자는 병원이나 의학전문대학 등 산업시설에 용지 70%를 사용해야 한다. 나머지 부지는 의료관련 숙박업소 등 지원시설로 활용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달 28일에 사업제안서를 받아 7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의료복합타운에는 1~2단계에 걸쳐 개발돼 총 8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개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