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각 변동 맞아 고용 안정 등 논의 시급"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일자리위원회 '유통 TF' 설치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가맹 조직인 서비스연맹이 21일 유통산업 지각 변동에 따른 고용 불안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위원회에 '유통 TF'를 신설해 유통산업 노동자 등 이해 당사자들과 공론장을 열고 정부가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연맹은 온라인 거래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 매장 대폭 축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유통산업 지각 변동으로 노동자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노동 강도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위원회 유통 TF에서 논의할 의제로 ▲ 무점포 판매 등 유통산업 최신 경향을 반영한 유통산업발전법 전면 개정 ▲ 급격한 산업 전환 시 고용안정 지원 ▲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노동권 보장 ▲ 투기자본 규제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지만, 일자리위원회는 참여 중이다.

서비스연맹이 경사노위가 아닌 일자리위에 유통 TF 구성을 촉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노총은 김명환 전 집행부 시절인 현 정부 초기 경사노위 참여를 추진했지만, 강경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