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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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으로, 다시 하루 만에 600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4명 늘어 누적 13만347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528명)보다 126명 증가했다.

최근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5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8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37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15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27명이었다. 전체 감염자의 67.0%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부산·울산 각 27명, 경북 24명, 대구 23명, 충북 21명, 강원·경남·충남 각 16명, 대전·전남 각 10명, 전북 9명, 광주·제주 각 4명, 세종 3명 등 총 210명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동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41명, 서울 노원구 고시원에서 11명, 경기 성남시 일가족-지인 사례에서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선 경북 경주시의 한 대형마트와 관련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8명이 인도 변이에 감염됐다. 나머지 7명까지 포함하면 15명 전원이 인도 변이 감염자인 셈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상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5월 가정의달 모임이나 행사로 인구 이동선을 따라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이중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유입 변이의 지역 전파 사례도 속속 보고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