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누적 10건 281명…당국 "음식 섭취 금지·환기 등 주의 당부"
젊은층 많은 노래방·PC방 집단감염 주의…4·5월만 누적 195명
최근 노래방과 PC방 등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어나자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노래방, PC방 등과 관련된 집단 감염 사례는 누적 10건이며, 이에 따른 확진자는 28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월 2건 61명, 3월 2건 25명에서 4월 3건 64명, 이달 3건 131명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한 양상이다.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 관련 사례와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실 관련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 사례의 경우 이달 3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들이 방문한 노래방, PC방,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 7개소를 통해 지인과 방문객 등 총 63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실 사례는 4월 28일 최초 환자가 확진된 이후 노래연습실과 PC방 이용자, 종사자 등 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노래방, PC방 등은 환기가 미흡하고 밀폐된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아 동 시간대 이용자에게 감염·전파 위험이 있다"며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음식 섭취 자제, 이용 시간 최소화, 주기적인 환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19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모임과 행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대본은 온라인 등 비대면이나 실외 활동을 권장하고, 참석자 명부 작성과 음식 제공 금지 등 종교 활동 관련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