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삐걱…송도세브란스 차질 우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추진 중인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이 법적 다툼에 휘말려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서 탈락한 건설업체가 공모 기관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송도복합개발)을 상대로 지난달 23일 우선협상자 지위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법에 냈다.

이 업체는 올해 3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에스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에서 지구단위계획과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다툼이 법정으로 번지면서 법원 판단에 따라서는 분쟁이 장기화하고 지역 숙원인 송도세브란스 건립도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송도세브란스는 8만5천800㎡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2026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가처분 심문 기일이 이달 27일로 예정된 만큼 일단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에 따라 송도 11공구 토지 34만2천219㎡를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복합개발에 제공하고, 송도복합개발은 이곳 일부에 아파트·주상복합 등을 지어 얻은 수익금으로 캠퍼스를 건립하게 된다.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에는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과 함께 송도 11공구에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대학원생을 비롯한 연구인력 1천명 이상을 유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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