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사진=연합뉴스
얀센 백신/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일부를 한국 장병들을 위해 무상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지난주 후반 보유 중인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한국 국방부에 전달했다. 제공 물량은 약 1만 3000명분으로 군 장병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측은 "한국 질병관리청, 국방부 장관과 FD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사용과 관련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에서 얀센 백신을 우리 군 장병의 접종을 위해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보건당국 및 주한미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군과 방역당국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백신을 받는 쪽으로 협의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활용하기 위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주한미군은 지난 3월부터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현재 모더나 백신을 포함한 주한미군 전체 백신 접종률은 70%가 넘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