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상반응 2만2천199건…총 사망신고 123명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255건↑…사망신고 5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지난 이틀간 250여건 늘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5∼16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된 신규 사례는 255건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지난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에만 발표하고 있다.

이틀간 사망 신고는 5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신고 사례는 123명으로 통계상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119명보다는 4명 늘었지만,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틀 전 집계치에서 뒤늦게 1명이 제외돼 118명으로 정정됨에 따라 실제 신규 사망신고는 5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신고를 일별로 보면 15일 4명, 16일 1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지만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90대 2명, 80대 2명, 70대 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명, 여성이 1명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3일, 7일, 10일 등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지난 15일 총 197건에서 이날 196건으로 1건 감소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 관련 의심 사례가 1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은 22건 증가했다.

이 중 화이자 백신 관련이 15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7건이다.

나머지 23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255건↑…사망신고 5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2천19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67만4천151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7천790건(80.1%), 화이자 백신 관련은 4천409건(20.9%)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7%, 화이자 백신이 0.17% 정도다.

국내 사망신고 사례는 총 123명(아스트라제네카 58명·화이자 65명)이다.

여기에는 첫 이상반응 신고 당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96건(아스트라제네카 153건·화이자 43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605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0건·화이자 백신 265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5.8%에 해당하는 2만1천275건은 예방접종 이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255건↑…사망신고 5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한편 전체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 건수 비율은 여성이 0.6%로, 남성(0.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2.9%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이 0.1%로 가장 낮았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0.19%)이 1차 접종 후 신고율(0.15%)보다 다소 높았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게 나왔다면서 다만 75세 이상에서는 1차,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0.13%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