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동해안 연안 침식 실태조사…우려+심각 비율 64.3%
경북 동해안 백사장 지난해 축구장 13.8개 면적 사라졌다

경북 동해안 백사장이 지난해 연안 침식으로 축구장 면적의 약 13.8배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오시스템리서치와 아라기술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42곳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

동해안 5만9천816m 길이에 면적 219만942㎡(축구장 면적의 약 307배), 체적 368만8천740㎥(25t 덤프트럭 24만2천714대 분량)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측량 조사 결과 전년(2019년)보다 면적은 9만8천825㎡(축구장 면적의 약 13.8배), 체적은 7만743㎥(25t 덤프트럭 4천535대 분량) 줄었다.

처음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한 2005년과 전년보다 동해안 전체적으로 면적과 체적이 감소했다.

울진과 포항은 전년보다 면적과 체적이 모두 줄었고 포항은 전년보다 면적(-9.3%)과 체적(-4.5%)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울진과 울릉에서는 초기 조사 때보다 면적과 체적이 증가했다.

해안선과 단면적 변화, 배후지 피해, 자연보전 가치, 인구 등을 고려한 침식등급 평가에서는 42곳 가운데 A(양호) 등급이 한 곳도 없었으며 B(보통) 등급은 15곳으로 전년보다 5곳 늘었다.

C(우려) 등급은 18곳으로 전년보다 10곳 줄었으나 D(심각) 등급은 9곳으로 6곳 증가했다.

우심률(C·D 등급 비율)은 전년 75.6%에서 64.3%로 줄었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D 등급이 증가했고 타지역보다 동해안의 우심지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잦은 고 파랑, 슈퍼 태풍과 항만·해안 등 개발에 따른 연안 침식이 가속하자 매년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주요 연안의 장기적인 침식환경변화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연안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장기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과학적인 침식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