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강행하려던 인천 유흥주점 업주들 "일단 보류"

인천 유흥주점 업주들로 구성된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는 집합금지 조치에 반하는 영업 강행 방침을 잠정 보류한다고 14일 밝혔다.

번영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집합금지 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번영회 측 요청에 이날 "인천은 수도권에 속해 있어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독자적인 완화는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2월 인천형 재난지원금 지원에 5천754억원의 재원이 투입된 만큼 곧바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전했다.

번영회 측은 "시의 답변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는 23일 이후 정부의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집합금지 해제 가능성이 있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한 긍정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업 재개 계획은 보류하기로 했다.

정세영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 회장은 "답답한 상황은 그대로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당분간 방역지침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번영회는 영업중단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과태료 납부나 폐업을 각오하고서라도 지난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했다가 시와 지원 방안 등을 추가로 협의하기로 하고 이날까지 계획을 미뤘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관내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무도장 포함)·헌팅포차·감성주점·콜라텍 등 1천651개 업소는 영업이 금지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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