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두 달 만에 100명 아래로

독일이 여름휴가를 앞두고 입국제한을 완화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으로 휴가를 갔다가 돌아올 때 음성인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독일 입국제한 완화…격리없이 지중해로 여름휴가 가능
독일은 13일(현지시간)부터 입국 규정을 개정해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이하인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음성인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면 10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는 음성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아도 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인도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변이바이러스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는 경우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위험지역에는 26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18개국이 해당한다.

한국은 위험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원래 격리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

프랑스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터키, 이집트, 튀니지 등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이 넘어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국가에서 입국하면 종전대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다만 5일 후 음성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면 격리에서 풀려날 수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6.5명으로 지난 3월 20일(99.9명) 이후 처음 1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신규확진자는 1만1천336명, 사망자는 190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