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등도 규탄…이낙연 "'지옥철' 김포도시철도 타 보겠다"
김포 시민단체 "국토부는 시민 우롱한 공무원 발언 해명하라"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대한 민원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인 가운데 시민단체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GTX-D 노선 계획과 관련해 김포 시민 민원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공무원에 대한 해명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 시민단체는 "해당 국토부 공무원은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시민 질문에 '중앙부처 자율 재량이니 자꾸 따지지 말라', '(GTX가 도입된) 타지역은 사적 관계니까 궁금해 말라. 우리가 판단한다'며 시민을 우롱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공무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철도는 국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할 복지가 아니다.

(GTX-D 노선 확정 고시되는) 6월까지 기다렸다가 마음에 안 들면 법적 절차 밟아라. 그래봤자 '입구 컷' 당할 것이다.

소송해도 어차피 안 될 것이다'라며 시민을 무시하는 태도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 공무원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지만,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내용과 사과만 담겼다"며 "국토부는 이 공무원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포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에 대해서는 "김포 시민이 국토부 공무원에게 이런 능욕을 당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이번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함께 요구했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는 15일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세 번째 단체 행동인 '촛불 산책'을 진행하며 GTX-D 노선 서울 직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김주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GTX-D 노선 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김포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도시철도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함께 타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도시철도는 혼잡률이 285%에 달해 '지옥철'로 불린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까운 시일 안에 김주영 의원과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겠다.

시민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을 살피고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고 답변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김포-부천)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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