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업주들 "방역차별 멈춰라"…부산시청서 시연 퍼포먼스
홀덤펍 협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협회는 "부산 홀덤펍에서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도 시내 모든 홀덤펍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전국 홀덤펍 관련 확진자도 대부분 외부에서 확진돼 들어온 것이고, 훨씬 많은 확진자가 나온 업종에 비해 과도한 영업 제한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협회는 약 2년에 걸친 영업 제한으로 인해 업계 가족 모두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헌법 2장 제23조 3항의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 수용, 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다"면서 "업주들에게 정확하게 손실 보상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협회는 홀덤펍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시민에게 알리겠다면서 광장에서 직접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시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를 쓴 참석자들이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카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연출됐다.
협회는 "영업 제한으로 일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입장을 국민들이 헤아려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는 유흥업 업주들이 집합금지명령을 풀어달라며 시위했다.
부산 중소상공인생존연대(소생연)도 이날 연대에 나섰다.
소생연 한 관계자는 "업종별로 방역 매뉴얼을 만들고 착한 방역업소는 '안심 업소 인증'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면서 "자가 키트 검사를 통한 자율 검사와 체계적 방역으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더는 불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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